2017년 2월 녹색강좌가 열렸습니다.

지난 18일에 올해 첫 녹색강좌가 열렸습니다.

“세계경제 어디로 가나?” 주제로 삼성경제연구소 김득갑 박사님의 강의가 있었으며 이어지는 질의응답을 통해 궁금한 점들을 풀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올해 첫 번째 강좌이자 세계경제의 빅 이슈가 많은 상황에서 열린 이유인지 평소보다 훨씬 많은 회원 분들의 참여로 실내에 훈훈한 공기가 강좌 시간 내내 식지 않고 이어졌습니다.

강의 서두에서는 올해 세계경제 전망을 미국, 유로, 일본, 중국 등 Big4 중심으로 살펴보았습니다. 강사님은 향후 글로벌 경기 회복은 세계 GDP의 61%를 차지하고 교역량의 41%를 점하고 있는 Big4 경제의 성장 모멘텀이 얼마나 강화되는지가 관건이라는 설명과 함께 성장률 전망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는 우리경제 상황에 대해서도 간단히 살펴보았습니다.

이어서 앞으로 다가올 수 있는 세계경제 리스크에 대해 하나하나 살펴보았습니다. 먼저 미연방준비은행의 급격한 금리인상을 리스크요인으로 들었습니다. 또 하나의 리스크로는 가능성이 크지는 않지만 유럽, 일본이 미국의 금리인상에 가세하여 통화긴축 정책을 펼칠 경우를 들었습니다. 특히 독일과 함께 유로의 주축국인 프랑스 대선에서 극우파인 르펜의 지지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서 보아야한다고 강조하였습니다. 또한 중국 위안화의 급격한 약세전환과 트럼프 정부출범 이후 미국과 중국간의 경제 및 군사적대립이 커지고 있는 점도 세계경제의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음을 설명하였습니다. 그 외에도 대형테러, 국제유가의 급락 가능성, 북한의 미사일발사 등도 세계경제에 크고 작은 리스크가 될 수 있음을 설명하였습니다.

이어서 미국의 트럼프 정부가 출범하면서 펼치고 있는 정책을 크게 미국 내 일자리 우선정책, 기업활동 촉진, 미국이익 우선주의라는 시각에서 살펴보았습니다. 트럼프 정책이 가져올 위험성으로는 급격한 통화긴축과 그에 따른 금리인상으로 1980년대 레이건 정부시절의 강달러 정책으로 일본경제 위축과 유럽의 환율메커니즘이 붕괴되었던 과거 사례가 재현되지 않을까하는 우려도 커지고 있음을 설명하였습니다. 또한 옐런 연준의장이 자신에게 비판적인 트럼프 정부의 눈치를 보면서 중앙은행의 독립성이 약화되지 않을까하는 우려도 점차 커지고 있다는 점도 지적하였습니다.

작년 세계경제에 큰 충격을 주었던 영국의 유로 탈퇴 즉 브렉시트에 대해서도 설명이 있었습니다. 영국과 유로가 헤어지기로 했지만 그 협상과정이 만만치 않을 것임을 재산과 부채를 잔뜩 갖고 있는 부부의 이혼을 예로 들며 알기쉽게 설명해 주셨습니다.

끝으로 작년 이세돌과 바둑 경기에서 완승을 거둔 구글의 딥마인드로 대표되는 인공지능(AI)에 대해서 그 현황과 앞으로 전망에 대해 이해를 돕는 설명이 있었습니다. 과연 향후 인공지능의 성능은 어디까지 갈수 있을 것인지, 엘런 머스크의 말처럼 “우리가 악마를 호출하고 있는 것 (We are summoning the demon)"은 아닌지에 대한 우려도 있음을 소개하며 인공지능의 향후 발전과 변화에 대해 주목할 것을 강조하였습니다.

바쁘신 중에도 귀중한 시간을 내어 세계경제의 흐름과 위험요소들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 주신 김득갑 박사님께 감사드리며, 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빽빽이 채워주신 주신 회원 여러분께도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2017년에도 녹색강좌는 계속됩니다. 다양한 주제로 알차게 채워갈 수 있도록 회원 여러분의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