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독립하우스 집짓기 -3

[에너지 독립하우스는 패시브하우스에 자가발전과 축전시설을 갖추어 외부에서 에너지를 공급받지 않는 집을 말합니다. 따라서 집짓기의 시작은 패시브하우스를 잘 짓는데서 출발합니다. 패시브하우스가 기후변화와 에너지고갈의 중요한 대안이라는 점은 별도의 글 “왜 패시브하우스인가?”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목재로 벽체를 세우고 지붕을 덮은 이후 200mm 우레탄 보드로 외벽 단열을 시공을 마치고 지붕에는 투습 방수지를 덮고 한 면에 단열재가 붙어있는 골 강판을 덮어 비가림을 하였습니다. 앞으로 처마와 약간의 마감을 더하면 지붕은 마무리됩니다. 골강판은 징크보다 저렴하면서도 기능에 별 차이가 없어 건축비가 넉넉하지 않은 건축주에게 적절한 지붕자재라 생각됩니다. (그림 1)

( 그림 1. 지붕을 골강판으로 덮은 모습 )

이제 창호 시공을 할 차례입니다. 창호는 단열성능이 뛰어난 3중로이 유리에 기밀성이 우수한 창틀을 갖춰 패시브하우스 기준에 적합하게 만들어진 독일산 창호를 주문제작 수입하였습니다. 이제까지 보셔서 아시겠지만 기능에 차이가 없는 경우는 외양보다 비용 측면을 우선 고려하였으나, 기능에 차이가 있는 경우는 가격보다 팻시브하우스에 적합한지가 먼저 고려되었습니다. 그 결과는 “기능은 패시브하우스, 비용은 일반 목조주택보다 적게”라는 목표 달성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설계자와 건축주는 이구동성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넓은 창문이 많은 관계로 창호시공은 크레인의 힘을 빌리고도 여러명의 목수가 힘을 합해야 했습니다. 다음날 비 예보가 있어서 늦게까지 창호공사를 마쳐야 했습니다. 야간 작업등을 키고 모두들 늦은 시간까지 수고하여 창호 시공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그림 2,3)

( 그림 2. 크레인을 이용하여 창호를 옮기는 모습 )

( 그림 3. 창호 공사가 마무리된 모습 )

창문을 달아 놓으니 내부공간이 비로서 ‘집안’으로 자리잡은 듯 합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내부공사가 시작될 것입니다. 오랜 가뭄 끝의 단비가 땅과 농민들의 마음을 촉촉하게 했습니다. 그 길에 시공 팀도 반가운 휴식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 그림 4. 창호시공 이후 실내모습 )

이제 건축과정으로는 내. 외장 공사, 에너지 독립시설을 위한 기계실, 다락 등의 시공이 이어집니다. 이후 에너지 독립을 위한 태양광 발전 및 축전시설이 들어서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