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독립하우스 집짓기 -2

[에너지 독립하우스는 패시브하우스에 자가발전과 축전시설을 갖추어 외부에서 에너지를 공급받지 않는 집을 말합니다. 따라서 집짓기의 시작은 패시브하우스를 잘 짓는데서 출발합니다. 패시브하우스가 기후변화와 에너지고갈의 중요한 대안이라는 점은 별도의 글 “왜 패시브하우스인가?”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에너지독립하우스에 대한 언론 보도를 통해 관심을 갖게 된 많은 분들이 청주 현장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그중 몇 분은 이미 신축예정인 집을 에너지독립하우스로 짓기로 결정하신 분들도 있습니다. 다음번에 또 집짓기 과정을 소개한다면 경북 봉화와 경기도 남양주, 충남 서천 등의 현장이 될 것 같습니다.

벽체를 짓고 있던 현장은 벽체를 완성하고 크레인을 이용하여 동서남북의 벽체를 모두 세웠습니다. 지붕마저 덮으면서 집의 기본이 완성되었고 그 앞에는 벽체를 둘러쌀 200mm 우레탄 보드가 놓여있습니다. 합판과 합판사이는 꼼꼼하게 테이핑을 하였으며, OSB 합판은 접착제 냄새가 없는 유럽산을 사용하였고 거실내부에 노출되는 부분은 심미성을 고려하여 고급의 자작나무 합판을 사용하였습니다. (그림 1)

( 그림 1. 벽체를 세우고 지붕을 덮은 모습 )

집안에서는 다락이 만들어지는 부분을 제외한 대부분에서 석가래와 천정이 그대로 노출됩니다. (그림 2) 또한 벽면도 석고보드 대신 집성목을 사용하여 목조주택의 멋을 한껏 느낄 수 있게 설계되었습니다.

( 그림 2. 석가래가 노출되어 있는 천정. 가운데 천정부분은 자작나무 합판 )

이제 벽체와 지붕, 기초에 단열재를 붙이는 시공을 하게됩니다. 외부 단열재로는 기초 콘크리트 부분은 200mm 스티로플을, 외벽과 지붕은 200mm 우레탄 보드를 사용합니다. 외벽과 지붕은 우레탄보드를 붙이고 2*4 각재를 세운 후 길이 350mm 이상의 나사로 고정시키게 됩니다. 이후 투습방수지를 붙인 후 외장재를 시공하게 됩니다. 단열재와 단열재 사이는 우레탄 폼을 사용하여 빈틈을 채워줍니다. (그림 3,4,5)

( 그림 3. 기초 및 외벽 단열 시공 시작 단계 모습 )

( 그림 4. 외벽 단열재 시공 모습 )

( 그림 5. 단열재 사이사이를 우레탄폼으로 채우는 모습 )

외벽과 지붕의 단열재 보드 시공을 마치면 지붕 외장재를 덮고 창호 공사를 하게됩니다. 이 과정은 다음번에 소개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