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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모로 쓸모 있는 칡넝쿨

2011/09/19

더위에 우기가 겹친 지난 7월 24일 (사)한국녹색회 회원들은 청정지역인 경북 의성의 유기농재배농장에서 칡넝쿨을 제거하였다. 유기농 농장을 운영하는 회원이 칡넝쿨이 너무 많다는 제보를 했기에 소의 사료로 좋은 칡넝쿨을 유기농 사료만으로 소를 키우고 있는 회원에게 보내기로 한 것이다. 이날 한국 녹색회 임직원과 경북 대구지역 회원들 30여명 정도가 수거작업을 하여 5톤 차를 가득 채웠다.

칡넝쿨 제거 작업은 나무를 감고 도는 칡을 제거하여 나무를 살리고, 그 칡덩굴을 소에게 주어 아주 좋은 유기농 먹거리가 된다. 또 풀을 벨 때 나오는 풀들의 향이 사람의 몸 속에 들어가 영양소가 되고 뇌를 활성화시키고 평소에 안 사용하는 근육을 쓰게 한다. 특히 칡넝쿨을 잡아 당기는 운동들은 팔운동을 시키고 혈액순환을 도와 몸을 튼튼하게 해준다.

여러모로 칡넝쿨 제거작업은 일석 삼조의 효과를 보는 일이었다.

간간히 내리는 비를 맞아가며 무더위 속에서 작업은 힘들었지만 한 회원이 후원한 멧돼지고기로 마련한 점심식사는 이런 고단함을 잊게 할만큼 맛있고 푸짐하였다.

헤어지기 전에는 노래를 부르고 이야기를 하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즐거운 마무리를 하였다.

자연도 지키고 먹거리도 살리고 건강도 챙기는 의미 있는 하루 덕분에 온종일의 피곤함을 잊을 수 있었다.

김인숙 한국녹색회 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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