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생태학교 체험학습을 다녀왔습니다

지난 3월27일 성남지역 회원 자녀 70여명과 학부모 70여명 등 모두 140명이 버스 3대와 개별차량을 이용해 충남 서천군에 있는 국립 생태원으로 생태체험 학습을 다녀왔습니다. 작년 가을에 안성지역 회원들과 다녀온 후 두 번째 생태원 방문이었습니다. 조금은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훨씬 많은 인원이 참가하여 우리 자연과 함께 지구 곳곳의 생태환경을 경험하였습니다.

국립생태원에서는 인공적이긴 하지만 지구의 대표적인 생태환경을 재현해 놓은 에코리움의 열대관, 사막관, 지중해관, 온대관, 극지관에서 우리 지구의 기후대별 생태계를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열대관에서는 필리핀 꽃 도마뱀, 아마존담수어, 열대나무, 알다 육지 거북이 등 700여종의 다양한 식물과 열대 바다에 서식하는 130여종의 어류와 20여종의 양서류를 통해 아시아, 중남미, 아프리카의 열대우림의 생태환경을 만나 볼 수 있었습니다. 생태원 해설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면서 지구 곳곳의 식물과 동물들을 눈으로 볼 때 체험교육의 의미를 알 수 있었고, 살아있는 교육이 저절로 이루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소설 <어린왕자>에 등장하는 사막여우를 볼 수 있었습니다. 2년전 밀수입하다 적발되어 이곳에 맡겨진 사막여우는 조그만 몸과 달리 큰 귀를 가진 귀여운 모습이어서 애완용으로 밀수입되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이곳에서 계속 잘 지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지켜보았습니다.

에코리움을 둘러본 다음에는 놀이터에 모여서 보물찾기 등의 행사를 통해 즐겁고 재미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숨겨진 보물을 찾고 찾은 보물을 함께 나누며 웃는 동안 회원들간의 친밀함이 더 깊어지는 듯 하였습니다. 또한 각자 준비해온 김밥, 과일, 음료 등으로 오랜만에 야외에서 점심식사를 함께하면서 겨울동안 움츠렸던 몸과 마음을 한껏 펴보고 자녀들의 즐거워하는 모습도 확인해 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짧은 하루가 다가고 돌아오는 시간, 버스에서는 피곤에 잠을 청한 분들도 있었지만 어린이들은 도착할 때까지 친구들과 그리고 함께한 부모님과 이야기 꽃을 피우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를 지켜보는 모두의 얼굴에는 즐겁고 의미있는 하루를 보낸 흐뭇한 미소가 가득했습니다.

참석하신 어린이들 그리고 어린이들과 함께 해주신 학부모 회원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