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려고 이를 닦다가 콧끝이 찡하며 울컥 울음이 올라 왔다.
환한 웃음에 밝은 미소가 이제껏 누구를 위한 미소며 웃음 이였나......
스님의 낭랑한 불경 소리에 문상을 드리고 오늘 노제와 장지를 다녀왔다.
힘이 없어 보이는 말 한마디에는 누구나 가질수 없는 자신감이 있었고 느려보이자만 순간 재치있는 행동에는 그 만의 빠른 몸놀림이 있었다.
오늘에서야 그의 가족사를 알았다.
3남매의 아버지라는 사실을.....
어떻게 생각할수도 없었던 그 열정으로 굴업도를 사랑했을까 남들보다 먼저 생각하고 남들보다 먼저 행동으로 움직이는 동(動) 적인 그의 모습에 이제서야 깊은 감명이 밀려 온다.

누구를 위해서 저토록 처절이 무너져야 했을까?
누구를 위하여 져토록 많은 사람의 눈에서 눈물을 뽑아 놓고 갔을까?
굴업도는 알 것이다!

이승기 실장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