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녹색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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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교 묵계초등학교 답사

묵계 초등학교 답사

일시: 05년 4월 5일
장소: 경북 청송 묵계초등학교
목적: 묵계초등학교 자료수집 및 탐사
참석인원: 서울회원 15명, 대구회원 9명 총24명.

4월 5일 식목일, 폐교인 묵계초등학교를 찾아갔다. '노래로 더블어' 라는 녹색회 행사에 맞추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생각하게 되었다. 어린 시절 학교에서 배웠던 노래를 생각해보았다. 교실 안에서 우리는 음악시간에 노래를 배우고, 부른다. 예를 들어 '아빠하고 나하고 만든 꽃밭에 채송화도 봉숭아도 한창입니다. 아빠가 매어놓은 새끼줄 따라 나팔꽃도 어울리게 피였습니다.' 상상으로만 생각하며 불러야 했던 노래들을 생각해보면 정말 그 노래의 정서를 몰랐었다는 생각이 든다. 그 경험이 있었던 사람이라면 그 노래가 가슴속에 더욱더 다가올 것이다. 그 노래 속에서처럼 보고, 느끼며 부를 수 있다면 얼마나 멋질까! 이런 어렸을 때 이야기를 하면서 노래가사처럼 그런 장소를 만들어 보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녹색회원 중에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선생님들과 청년들이 모여 마음을 모아 한자리에 모이게 되었다.

이날은 묵계초등학교를 돌아보고 우리가 어떻게 가꾸어 나가야 할지를 탐사를 하고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우선 학교 앞에 화단을 먼져 가꾸어 나가기로 했다. 화단에는 말라 죽은 풀들과 낙엽들이 무더기로 쌓여있어 지저분하고 어지러웠다.

우리는 우선 화단에 있는 낙엽들을 모아 부엽토를 만들기 위해 한곳으로 모으는 작업과 화단을 정리하기로 했다. 그리고 꽃씨도 준비했다. 채송화, 봉숭화, 나팔꽃, 강낭콩등 여러 종류의 꽃씨를 심고 학교 뒤뜰에는 덩굴식물들을 심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예를 들어 오미자 덩굴, 으름덩굴, 다래덩굴 등. 생태 학습장으로 만들어도 멋질 것이다.

요번 방문에는 사간상 꽃씨를 심지는 못했다. 일단 대구회원 분 들께 꽃씨를 맡기고 4월 중으로 심어주시기를 부탁드리고 올라왔으며, 앞으로 대구 회원분들과 많은 대화로 묵계초등학교를 같이 가꾸어 나가기로 했다.

▶ 학교정문과 후문이 잠겨있었고 후문 옆 울타리에 길이 나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