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7일 전남 강진의 한 초등학교에서 제7회 햇빛생태학교가 열렸다.
목포지역 중고생회원과 학부모, 햇빛생태학교 운영진 등 총 50여명이 참석하였다.
남쪽지역답게 한 겨울이지만 야외수업을 하기에 포근한 하루였다.

학교는 아이들의 활기찬 모습은 없지만 멋스럽게 키 큰 편백나무가 담을 이루고 있었고 안으로 들어서자 흉흉한 건물과 함께 잡풀과 폐비닐로 덮여 있는 운동장과 마주하였다.
오전에는 땅속 깊이 박혀있는 폐비닐을 걷고, 운동장을 단장하였다. 그리고 석류나무와 황칠나무를 심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 팔을 걷어 부치고 나무심기에 열심이었다.

목포의 별미인 세발낙지로 점심식사를 한 후 오후에는 햇빛생태학교가 운영되었다.
초중고생을 모두 합하여 20여명 남짓한 학생들과 함께 손동일 운영위원은 햇빛으로 에너지를 만들어 물을 끓이고, 선풍기를 돌리고, 벨을 울리고, 전구에 불을 밝히는 실험을 보여주고 아이들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부에나비스타 그린 클럽 소모임과 함께 한 생태놀이시간에는 주변의 자연물을 이용하여 조별로 가을을 표현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이들은 뛰어다니며 오감을 이용하여 수업에 적극적으로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모든 일정을 마친 후 아이들과 마주한 정윤재 한국녹색회 회장은 아이들에게 많이 뛰어다니며 많이 놀아야한다며 그런 기회를 많이 갖자고 하였다.